신라의 달밤은 참으로 아름다웠나 봅니다. 지금은 경주의 야경중 빼 놓고 볼 수 없는 장소로 '동궁과 월지'를 꼽는데 이곳은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밤은 낮이 주는 풍경과 달리 또 야경의 멋진 모습이 있습니다.
신라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신라의 달밤'이라는 노래를 '동궁과 월지'를 걸으면서 들어보면 어떨까요?
신라의 달밤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고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 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 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현인의 신라의 달밤
1947년 발표된 현인이 부른 노래로, 현인의 데뷔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