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면 가장 멋있게 피어 나는 꽃이 있으니 바로 동백이다. 이제 동백꽃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동백꽃은 추운 시기에도 빨갛게 피어나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때로는 하얗게 쌓인 눈에서도 빨간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때 활짝 피어난 동백은 정말 볼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백꽃이 가장 멋진 명소를 소개합니다.
동백꽃 명소
1. 카멜리아힐
동백이 가장 먼저 피어 나는 곳이 바로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동백꽃이 훨씬 더 많이 일찍 피어납니다. 제주도에는 동백꽃을 볼만한 곳이 많은데 이 가운데 제일 멋진 동백꽃은 안덕의 카멜리아힐입니다.
카멜리아힐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큰 동백수목원입니다. 토종동백부터 애기 동백, 유럽 동백 등 80여 개국 500여 품종 6000여 그루의 수많은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백이 피어나는 개화 시기가 빠르면 12월부터 1월입니다.
2. 오동도
오동도는 동백의 섬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백꽃 명소입니다. 전라남도 여수에 자리한 오동도는 '바다의 동백꽃섬' , '동백섬' 이라고 합니다.
여수 한려 해상 국립공원이 있고 서쪽으로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멋진 장소입니다. 섬의 곳곳에는 명물인 동백나무와 해장죽을 비롯해 참식나무, 팽나무 등 200여 종의 나무들이 장관을 보여줍니다.
오동도 동백나무는 2월 하순에 꽃봉오리를 내밀기 시작해 3월 하순경 절정입니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 개화시기는 2월 말입니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이 활짝 피는 만개 시기는 3월 중순에서 3월말까지입니다.
3. 보길도
전남 완도에 가면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격자봉(해발 431m) 능선 탐방로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동백나무 터널이 있습니다. 세연정∼낙서재(2km) 구간 도로변에는 동백꽃이 수 없이 떨어져 탐방로의 길이 붉게 보일 정도입니다.
보길도는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 이곳을 동백섬으로 사람들은 부르기도 합니다. 보길도 동백꽃은 4월 중순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천관산 동백숲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유명한 장흥군의 천관산은 1993년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와 천관산 동백숲을 볼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관산읍 부평리 산 109-1번지 일대입니다. 이곳은 20㏊에 이르는 국내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입니다.
천관산에는 보통 20년생 ~ 200년생 동백나무 2만 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5. 지심도
마음 심(心)을 닮은 섬입니다. 거제 지심도는 어디를 가도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가 지심도의 70%를 뒤덮고 있어 이곳도 '동백섬'으로 불립니다. 큰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뤄 멋진 장관을 보이는데 동백숲이 울창해 어두울 정도입니다.
6. 장사도
한번 꼭 찾아가고 싶은 겨울 섬이라는 통영 장사도는 동백나무가 아주 울창합니다. 동백나무 터널길은 인생샷을 찍는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섬이라 가 보면 볼거리가 많습니다.
7. 수유도
소처럼 생긴 섬이라서 수유도라 합니다. 수유도는 한려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이라 합니다. 통영 사량면에 속해 있지만, 거리상으로는 사천시와 더 가깝습니다.
동백 아가씨' 작곡가가 바로 이곳 수유도를 찾아서 동백을 보고 반했다고 합니다. 동백꽃이 유명한 거제 지심도와 장사도에 비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8. 백련사
전남 강진군의 천년사찰 백련사에 동백꽃이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동백꽃을 주제로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를 개최합니다. 백련사 동백숲을 중심으로 2월 23일부터 10일간 열립니다.
동백나무 1500여 그루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뤄서 아주 볼만합니다. 백련사는 이른 봄이면 동백꽃으로 숲이 선분홍빛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강진 청자축제'와 함께 열려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동백꽃도 보고 청자도 보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9. 선운사
전북 고창 선운사도 오래된 사찰입니다. 그런데 여기 동백꽃은 아주 일품입니다. 국내 최대 동백꽃 군락지라 불리는 전북 천년고찰 선운사(禪雲寺)에서 동백꽃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천연기념물인 전북 고창 아산면 삼인리의 선운사 동백림은 유명합니다. 그리고 절의 뒷산에 이르는 5천여 평에 동백나무 3천여 그루 군락의 동백꽃은 보는 사람들 모두가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10. 동백정
동백꽃이 주로 남쪽에 있는데, 충남 서천에 있는 마량리에도 동백나무숲이 있습니다. 충남 서천 마량리는 동백나무 군락이 자리 잡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 동백정으로 가면 멋진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동백꽃은 3월~4월 사이에 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