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mond Sutra (Korean-English) 제 13분 - 제 20분, 금강경 영문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구마라집이 번역 )

The Diamond Sutra (translated by A.F.Price)





제13분 - 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Section XIII. How this Teaching should be Received and Retained

 

이 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해야 하며 우리가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At that time Subhuti addressed Buddha, saying: World-honored One, by what name should this Discourse be known, and how should we receive and retain it?

Discourse: 경, 담론, 담화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니 이 이름으로 너희는 마땅히 받들어야 한다.

Buddha answered: Subhuti, this Discourse should be known as "The Diamond of the Perfection of Transcendental Wisdom" - thus should you receive and retain it. 

Perfection: 완성

Transcendental: 초월적인


어찌 된 까닭인가 수보리여. 부처가 말한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며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Subhuti, what is the reason herein? According to the Buddha-teaching the Perfection of Transcendental Wisdom is not really such. "Perfection of Transcendental Wisdom"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법을 설한 적이 있었는가?


Subhuti, what do you think? Has the Tathagata a teaching to enunciate?

enunciate: 말하다, 밝히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 여래는 설하신 바가 없습니다.

Subhuti replie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has nothing to teach.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천대천세계에 작은 티끌이 많지 않겠느냐?

Subhuti, what do you think? Would there be many molecules in [the composition of]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molecules: 분자


수보리가 말하였다. 심히 많습니다. 세존.

Subhuti said: Many indeed, World-honored One!


수보리여 여래가 말하는 모든 작은 티끌은 작은 티끌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작은 티끌이다.

Subhuti, the Tathagata declares that all these molecule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called "molecules."


여래가 말하는 세계는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이다.

[Furthermore,] the Tathagata declares that a world is not really a world; it is called "a world."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이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Subhuti, what do you think? May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the thirty-two physical peculiarities [of an outstanding sage]?

perceive: 인지하다.

peculiarities: 특성들

sage: 현자


아닙니다. 세존.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가 없습니다.

No,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may not be perceived by these thirty-two marks.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삼십이상은 곧 상이 아니며 그 이름이 삼십이 상이기 때문입니다.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has explained that the thirty-two mark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called "the thirty-two marks."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와 같이 수많은 목숨을 바쳐서 보시한 것과 같이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 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한다면 그 복이 심히 많다.

Subhuti, if on the one hand a good man or a good woman sacrifices as many lives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on the other hand anyone receives and retains even only four lines of this Discourse, and teaches and explains them to others, the merit of the latter will be the greater.

on the one hand: 한편으로는

​on the other hand: 다른 한편으로는

latter: 후자의

 


제14분 - 상을 여의어 적멸함

Section XIV. Perfect Peace Lies in Freedom from Characteristic Distinctions

 

이 때 수보리가 이 경을 설하심을 듣고 깊이 그 뜻을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프게 울면서 부처님께 고하였다.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같이 심히 깊은 경전을 설하셨는데 제가 예로부터 내려오는 혜안을 얻었으나 아직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듣지 못했습니다.

Upon the occasion of hearing this Discourse Subhuti had an interior realization of its meaning and was moved to tears. Whereupon he addressed the Buddha thus: It is a most precious thing, World-honored One, that you should deliver this supremely profound Discourse. Never have I heard such an exposition since of old my eye of wisdom first opened. 

Whereupon: 그래서

thus: 이와 같이

supremely: 지극히

profound: 심오한

exposition: 설명


세존이시여.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상이 나타나리니 이 사람이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World-honored One, if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in faith with a pure, lucid mind, he will thereupon conceive an idea of Fundamental Reality. We should know that such a one establishes the most remarkable virtue. 

faith: 믿음

lucid: 의식이 또렷한

thereupon: 그 직접적인 결과로

conceive: 가지다.

Fundamental: 핵심적인

Reality: 현실, 실상

remarkable: 놀랄만한

virtue: 공덕


세존이시여. 이 실상은 곧 상이 아니기에 여래께서 그 이름이 실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World-honored One, such an idea of Fundamental Reality is not, in fact, a distinctive idea; therefore the Tathagata teaches: "Idea of Fundamental Reality" is merely a name.

distinctive: 독특한, 분별하는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만약 내세 500년후 그 어떤 중생이 있어서 이 경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은 곧 제일 희유하다 할 것입니다.

World-honored One, having listened to this Discourse, I receive and retain it with faith and understanding. This is not difficult for me, but in ages to come - in the last five-hundred years, if there be men coming to hear this Discourse who receive and retain it with faith and understanding, they will be persons of most remarkable achievement.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이 없고 인상이 없고 중생상이 없고 수자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Wherefore? Because they will be free from the idea of an ego-entity, free from the idea of a personality, free from the idea of a being, and free from the idea of a separated individuality.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상은 곧 상이 아니고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곧 상이 아닙니다.

And why? Because the distinguishing of an ego-entity is erroneous. Likewise, the distinguishing of a personality, or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is erroneous. 

erroneous: 잘못된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상을 떠난 것을 곧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Consequently, those who have left behind every phenomenal distinction are called Buddhas all.

phenomenal: 인지할 수 있는, 지각할 수 있는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Buddha said to Subhuti: Just as you say!


만약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놀라거나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심히 희유할 것임을 마땅히 알라.

If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and is neither filled with alarm nor awe nor dread, be it known that such a one is of remarkable achievement. 

awe: 경외감 (어떤 대상을 두려워하며 우러러 보는 감정)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가 설한 제일바라밀은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며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이기 때문이다.

Wherefore? Because, Subhuti, the Tathagata teaches that the First Perfection [the Perfection of Charity] is not, in fact, the First Perfection: such is merely a name. 

Charity: 관용


제일바라밀: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난다)'이라 하고 '반야바라밀'이라 한다.

수보리여, 여래가 말한 인욕바라밀은 인욕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다.

Subhuti, the Tathagata teaches likewise that the Perfection of Patience is not the Perfection of Patience: such is merely a name. 

likewise: 마찬가지로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날에 가리왕에게 신체를 베이고 잘릴 때에도 나는 그 때에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다.

Why so? It is shown thus, Subhuti: When the Rajah of Kalinga mutilated my body, I was at that time free from the idea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 and a separated individuality. 

mutilate: 훼손하다.


왜냐하면 내가 지나간 옛날에 마디 마디 사지가 해체될 때 만약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성내고 원한이 생겼을 것이다.

Wherefore? Because then when my limbs were cut away piece by piece, had I been bound by the distinctions aforesaid, feelings of anger and hatred would have been aroused in me.

limbs: 팔다리

bound by: 얽매여 있는

distinction: 분별

aforesaid : aforementioned: 앞서 언급한

hatred: 증오


수보리여 또한 생각해 보건대 과거 오백세 동안 인욕선인이었는데 그 때의 세상에서도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다.

Subhuti, I remember that long ago, sometime during my past five-hundred mortal lives, I was an ascetic practicing patience. Even then was I free from those distinctions of separated selfhood. 

ascetic: 금욕적인

selfhood: 자야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지니 응당 모양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도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머문 바 없는 마음을 내야 한다.

Therefore, Subhuti, Bodhisattvas should leave behind all phenomenal distinctions and awaken the though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by not allowing the mind to depend upon notions evoked by the sensible world - by not allowing the mind to depend upon notions evoked by sounds, odors, flavors, touch-contacts, or any qualities. 

phenomenal: 인지할 수 있는, 지각할 수 있는

awaken: 깨우다.

Consummation: 완성

notion: 개념, 생각

evoked by: ~으로 유발된, 떠올려진


만약 마음이 머무름이 있으면 곧 머무름이 아닌 것이다. 

The mind should be kept independent of any thoughts which arise within it. If the mind depends upon anything, it has no sure haven. 

haven: 안식처, 피난처


그러므로 부처님이 말씀하신다. 보살은 마음이 응당 모양에 머무름 없이 보시해야 한다.

This is why Buddha teaches that the mind of a Bodhisattva should not accept the appearances of things as a basis when exercising charity. 

charity: 보시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응당 이렇게 보시해야 한다.

Subhuti, as Bodhisattvas practice charity for the welfare of all living beings, they should do it in this manner.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일체 모든 상은 곧 상이 아니라 하셨고 또한 말씀하시길 일체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 하셨다.

Just as the Tathagata declares that characteristics are not characteristics, so He declares that all living beings are not, in fact, living beings.

characteristics: 상


수보리여, 여래는 참된 말을 하는 자이고 진실된 말을 하는 자이고 같은 말을 하는 자이며 허황된 말을 하지 않는 자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이다.

Subhuti, the Tathagata is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true;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fundamental;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ultimate. He does not declare that which is deceitful, nor that which is monstrous. 

fundamental: 핵심적인

deceitful: 부정직한, 기만적인

monstrous: 말도 안 되는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 이법은 실체도 없고 헛되지도 않다.

Subhuti, that Truth to which the Tathagata has attained is neither real nor unreal.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한다면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 곧 보는 바가 없는 것과 같고, 만일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 한다면 사람이 눈도 있고 햇빛도 밝에 비추어 가지가지 모양을 보는 것과 같다.

Subhuti, if a Bodhisattva practices charity with mind attached to formal notions, he is like unto a man groping sightless in the gloom; but a Bodhisattva who practices charity with mind detached from any formal notions is like unto a man with open eyes in the radiant glory of the morning, to whom all kinds of objects are clearly visible.

practices charity: 보시하다.

formal notions: 형식적인 관념들, 법

unto: ~에게, 까지

groping: 손으로 더듬는, 암중모색하는

gloom: 어둠

radiant: 빛나는

glory: 찬란한 아름다움


수보리야, 오는 세상에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여래가 부처의 지혜로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아 모두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할 것이다.

Subhuti, if there be good men and good women in future ages, able to receive, read and recite this Discourse in its entirety, the Tathagata will clearly perceive and recognize them by means of His Buddha-knowledge; and each one of them will bring immeasurable and incalculable merit to fruition.

entirety: 전체

fruition: 성과


​제15분 - 경을 가지는공덕

Section XV. The Incomparable Value of This Teaching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아침에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다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며, 저녁에도 또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 같이 무량한 백천만억 겁동안을 몸으로써 보시하더라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이 거슬리지 않으면 그 복이 저 몸을 보시한 복보다 수승하리니, 하물며 경을 베겨 쓰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해설해 주는 것은 그 복덕이 얼마나 크겠는가.

Subhuti, if on one hand, a good man or a good woman performs in the morning as many charitable acts of self-denial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performs as many again in the noonday and as many again in the evening, and continues so doing throughout numberless ages, and, on the other hand,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with heart of faith and without contention, the latter would be the more blessed. But how can any comparison be made with one who writes it down, receives it, retains it, and explains it to others!

self-denial: 금욕, 극기

noonday: 정오의

contention: 논쟁


수보리여, 요약해서 말한진대 이 경은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끝없는 공덕이 있다.

Subhuti, we can summarize the matter by saying that the full value of this Discourse can neither be conceived nor estimated, nor can any limit be set to it. 

conceive: 상상하다


여래는 대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며 최상승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느니라.

The Tathagata has declared this teaching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Great Way; He has declared it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Supreme Way. 

initiate: 입회자

Supreme: 최고의, 최대의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설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모두 알며 이 사람을 모두 보나니,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끝이 없고 생각할 수 없는 공덕을 모두 성취하게 되리라.

Whosoever can receive and retain this teaching, study it, recite it and spread it abroad will be clearly perceived and recognized by the Tathagata and will achieve a perfection of merit beyond measurement or calculation - a perfection of merit unlimited and inconceivable.


이런 사람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지게 된다.

In every case such a one will exemplify the Tathagata-Consummation of the Incomparable Enlightenment. 

exemplify: 전형적으로 보여주다.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약 작은 법을 좋아하는 자는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하게 되므로 곧 이 경을 능히 받아듣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하지 못하느니라.

Wherefore? Because, Subhuti, those who find consolation in limited doctrines involving the conception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are unable to accept, receive, study, recite and openly explain this Discourse.

consolation: 위안

doctrine: 교리

conception: 구상, 신념


수보리야, 어느 곳이든 만약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응당 공양하게 되리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탑이 됨이라. 모두가 공경히 예배하고 돌면서 모든 꽃향으로써 그곳에 흩어질 것이다.

Subhuti, in every place where this Discourse is to be found the whole realms of Gods, Men and Titans should offer worship; for you must know that such a place is sanctified like a shrine, and should properly be venerated by all with ceremonial obeisance and circumambulation and with offerings of flowers and incense.

realm: 영역, 왕국

worship: 예배

sanctified: 신성화된

shrine: 성지

​venerate: 공경하다 

ceremonial: 의식의

obeisance: 존경, 순종, 절

circumambulation: 걸어 돌아다님, 순행

incense: 향


제16분 - 능히 업장을 깨끗이 함

Section XVI. Purgation through Suffering the Retribution for Past Sins

Purgation: 정화

Retribution: 응징

Sin: 죄


 또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나 선녀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다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으면, 이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것이로되, 금생의 사람들이 업신여김으로써 전생의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Furthermore, Subhuti, if it be that good men and good women who receive and retain this Discourse are downtrodden, their evil destiny is the inevitable retributive result of sins committed in their past mortal lives.

By virtue of their present misfortunes the reacting effects of their past will be thereby worked out, and they will be in a position to attain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downtrodden: 탄압받은, 짓밟힌

inevitable: 불가피한

retributive: 인과의

mortal: 영원히 살 수 없는

virtue: 선행

misfortune: 불행

reacting: 반응하는

attain: 이루다. 이르다.


수보리야, 내가 과거 무량 아승지겁을 생각하니, 연등불을 뵙기 전에도 팔백사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다 공양하고 받들어 섬겼으며 헛되이 지냄이 없었다.

Subhuti, I remember the infinitely remote past before Dipankara Buddha. There were 84,000 myriads of multimillions of Buddhas and to all these I made offerings; yes, all these I served without the least trace of fault.

infinitely: 무한히

remote: 먼

Dipankara Buddha: 연등불

myriad: 무수히 많음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그 얻는 공덕은 내가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다.

Nevertheless, if anyone is able to receive, retain, study and recite this Discourse at the end of the last [500-year] period, he will gain such a merit that mine in the service of all the Buddhas could not be reckoned as one-hundredth part of it, not even one thousand myriad multimillionth part of it - indeed, no such comparison is possible.

Never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

reckoned: 여겨지다, 생각하다

multimillion: 수백만의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다음 말법 세상에서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하면, 이 말을 듣는 이는 마음이 미치고 어지러워서 의심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Subhuti, if I fully detailed the merit gained by good men and good women coming to receive, retain, study and recite this Discourse in the last period, my hearers would be filled with doubt and might become disordered in mind, suspicious and unbelieving.

disordered: 어수선한


수보리야, 마땅히 알아라. “이 경의 뜻은 불가사의하고 과보 또한 불가사의하다.”

You should know, Subhuti, that the significance of this Discourse is beyond conception; likewise, the fruit of its rewards is beyond conception.

significance: 중요성

conception: 이해, 구상

likewise: 마찬가지로


제17분 - 마침내는 아상이 없음

Section XVII. No One Attains Transcendental Wisdom

Transcendental: 초월적인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면 어떻게 마땅히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리까.”

At that time Subhuti addressed Buddha, saying: World-honored One, if good men and good women seek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by what criteria should they abide and how should they control their thoughts?

abide: 머무르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낼지니, 내가 응당 일체 중생을 멸도 하리라. 일체중생을 멸도하고 나서는 한 중생도 멸도함이 없느니라.

Buddha replied to Subhuti: Good men and good women seeking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must create this resolved attitude of mind: I must liberate all living beings, yet when all have been liberated, verily not any one is liberated. 

resolved: 단호한, 굳게 결심한

liberate: 해방시키다.

verily: 진정으로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Wherefore? If a Bodhisattva cherishes the idea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he is consequently not a Bodhisattva, 


Bodhisattva: 보살

cherish: 소중히 여기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수보리여,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것이 아니니라.

Subhuti. This is because in reality there is no formula which gives rise to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formula: 법, 공식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Subhuti, what do you think? When the Tathagata was with Dipankara Buddha, was there any formula for the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Dipankara Buddha: 연등불

attainment: 성취, 달성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이 설하신 뜻을 이해 하기에는 부처님이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No, World-honored One, as I understand Buddha's meaning, there was no formula by which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대 “그렇다 그렇다.”

Buddha said: You are right, Subhuti!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Verily, there was no formula by which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Verily: 참으로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으면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면서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라”고 하시지 않았으려니와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이 까닭에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말씀하시되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하셨다.

Subhuti, had there been any such formula, Dipankara Buddha would not have predicted concerning me: "In the ages of the future you will come to be a Buddha called Shakyamuni"; but Dipankara Buddha made that prediction concerning me because there is actually no formula for the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concerning:  ~에 관한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이니라.

The reason herein is that Tathagata is a signification implying all formulas. 

herein: 여기에

signification: 의미

imply: 나타내다, 암시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길‘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In case anyone says that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I tell you truly, Subhuti, that there is no formula by which the Buddha attained it.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Subhuti, the basis of Tathagata's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is wholly beyond; it is neither real nor unreal. 


그러므로 여래가 설하되 ‘일체법이 다 불법이라’ 하시니 수보리야, 말한 바 일체법이란 곧 일체법이 아님이고 그러므로 일체법이라 이름하느니라.

Hence, I say that the whole realm of formulations is not really such, therefore it is called "Realm of formulations."

Hence: 이런 이유로

realm: 영역, 왕국

formulation: 법, 만들어냄.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사람의 몸이 장대함과 같느니라. 

Subhuti, a comparison may be made with [the idea of] a gigantic human frame.

gigantic: 거대한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한 사람 몸의 장대함도 곧 큰몸이 아니고 그 이름이 큰 몸입니다.”

Then Subhuti said: The World-honored One has declared that such is not a great body; "a great body"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한량없는 중생을 멸도 하리라”한다면 곧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Subhuti, it is the same concerning Bodhisattvas. If a Bodhisattva announces: I will liberate all living creatures, he is not rightly called a Bodhisattva.

rightly: 올바르게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보살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설하시되 “일체법은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수자도 없다.”하느니라.

Wherefore? Because, Subhuti, there is really no such condition as that called Bodhisattvaship, because Buddha teaches that all things are devoid of selfhood, devoid of separate individuality.

Bodhisattvaship: 보살, - ship 신분 나타내는 suffix 

devoid of: ~ 이 전혀 없는

selfhood: 자아

individuality: 개성, 특성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Subhuti, if a Bodhisattva announces: I will set forth majestic Buddha-lands, one does not call him a Bodhisattva,

set forth: ~을 제시하다. (장엄하다: 꾸미다)

majestic: 장엄한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이니라.

because the Tathagata has declared that the setting forth of majestic Buddha-lands is not really such: "a majestic setting forth"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무아의 법을 통달한 자라면 여래는 이를 참다운 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Subhuti, Bodhisattvas who are wholly devoid of any conception of separate selfhood are truthfully called Bodhisattvas.


제18분 - 하나의 몸은 한가지로 봄

Section XVIII. All Modes of mind are Really Only Mind

Mode: 방식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육안이 있느냐”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possess the human eye?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육안이 있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He doe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천안이 있느냐”

Well,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divine eye?

divine: 신의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천안이 있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He doe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혜안이 있느냐.”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gnostic eye?

gnostic: 영지를 지닌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혜안이 있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He doe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안이 있느냐.”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eye of transcendent wisdom?

transcendent: 초월적인, 탁월한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법안이 있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He doe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불안이 있느냐.”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Buddha-eye of omniscience?

omniscience: 전지의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불안이 있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He doe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항하가운데 있는 모래를 부처님이 설하신 적이 있느냐.”

Subhuti, what do you think? Concerning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has the Buddha taught about them?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그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has taught concerning these grains.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한 항하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이 이렇게 많은 항하가 있고 이 많은 항하에 있는 바 모래수 만큼의 불세계가 있다면 이는 얼마나 많음이 되겠느냐.

Well, Subhuti, if there were as many Ganges rivers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there was a Buddha-land for each sand-grain in all those Ganges rivers, would those Buddha-lands be many?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Subhuti replied]: Many indeed, World-honored One!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저 국토 가운데 있는 중생의 가지 가지 종류의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Then Buddha said: Subhuti, however many living beings there are in all those Buddha-lands, though they have manifold modes of mind, the Tathagata understands them all.

manifold: 여러가지의, 많은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모든 마음은 모두가 마음이 아니요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니라.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all these are not Mind; they are merely called "mind". 

merely: 그저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음이니라.

Subhuti, it is impossible to retain past mind, impossible to hold on to present mind, and impossible to grasp future mind.

retain: 유지하다.

hold on to: 을 계속 유지하다.

grasp: 꽉 잡다.


제19분 - 법계의 통하여 교화하다

Section XIX. Absolute Reality is the Only Foundation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써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얻음이 많겠느냐”

Subhuti, what do you think? If anyone filled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and gave all away in gifts of alms, would he gain great merit?

alms: 구호금

merit: 복, 가치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얻음이 매우 많겠습니다.”

Yes, indeed, World-honored One, he would gain great merit!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실다움이 있을진대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않으련만 복덕이 없으므로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느니라.

Subhuti, if such merit was Real, the Tathagata would not have declared it to be great, but because it is without a foundation the Tathagata characterized it as "great."

foundation: 기반, 토대


제20분 - 색과 상을 여의다

Section XX. The Unreality of Phenomenal Distinctions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히 색신을 구족한 것으로써 부처를 볼 수 가 있겠는가?

Subhuti, what do you think? Can the Buddha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formed body?

perceive: 인지하다, 감지하다.


아닙니다. 세존. 여래는 응당 색신을 구족한 것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색신을 구족한다하는 것은 곧 색신을 구족한 것이 아니고 그 이름이 색신을 구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No,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cannot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formed body,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a perfectly-formed body is not really such; it is merely called "a perfectly-formed body."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히 모든 상을 구족한 것으로써 여래를 볼 수가 있겠는가?

Subhuti, what do you think? Can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means of any phenomenal characteristic?

phenomenal: 경이적인


아닙니다. 세존. 여래는 응당 모든 상을 구족한 것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든 상을 구족한다는 것은 곧 구족한 것이 아니며 그 이름이 모든 상을 구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No,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may not be perceived by any phenomenal characteristic,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phenomenal characteristic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merely termed "phenomen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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