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과 현상에 대해서 인식하고 설명하는 관점에서 동양학적 관점은 대비의 개념이 있다. 어떤 현상을 상세하게 이해하여 주기 위한 방법으로 하나의 개념만을 부각하여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상대적 개념을 동시에 서술한다.
동양학적 관점에서 대상에 대한 인식 방법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조화롭게 어울리지만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는 않고, 소인은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만 조화롭게 어울리지는 못한다."
화(和) 동(同) 대비의 개념
동양학에서는 어떤 현상과 사물에 있어 개념을 설명 할 때 그 개념 자체를 상술(詳述)하거나 비유를 들어 설명하기보다는 그와 대비되는 개념을 나란히 놓는다.
바로 그 뜻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한시(漢詩)의 대련(對聯)이 그러하다. 이러한 대비는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관념의 확대를 꾀한다.
일반적 의미에서 개념은 차이를 규정하는 것에 의하여 성립된다.
어떤 대상에 대한 인식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과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다.